아멕스(AMEX)의 탄생과 성장, 미국주식의 역사(feat. 골드러시, 미국주식인문학, NYSE American)

 

아멕스(AMEX)의 탄생과 성장

 

안녕하세요. 부자아빠 레온시아입니다.

 

"딸아,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미국 주식이야." 프로젝트

이론편의 다섯번째 이야기 아멕스(AMEX)의 탄생과 성장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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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 나스닥의 탄생과 성장편을 참고하세요!

#1. 이론편 - 나스닥(NASDAQ)의 탄생과 성장(1/2), 미국 주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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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AMEX)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멕스(AMEX)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미국의 증권거래소? American Stock Exchange 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먼저 떠오르시지 않나요?

 

 

저 또한 로마군 백인대장(100명의 부하를 거느린 로마군 지휘관)의 얼굴이 각인되어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뉴욕의 제2대 증권거래소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증권거래소(American Stock Exchang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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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드러시로 황금기를 맞이하다.

 

때는 바야흐로 미국의 골드러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골드러시는 1848 ∼184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된 황금을 채취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1848년 새크라멘토 아메리칸강 지류 근처 존 수터 씨의 농장 직원 마샬에 의해 금이 발견되고, 그 주변에서 많은 금이 나오자, 미국인이 이 지역으로 금을 캐러 모여들었던 것이죠.

 

금이 발견된 지역의 땅 주인인 존 수터는 일확천금, 인생역전의 대박을 꿈꾸었지만, 부동산 소유권이라는 법적 권리보다 총 · 칼 · 주먹이 앞섰던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금을 찾기 위해 자신의 땅을 파괴하는 포티 나이너스(forty-niners)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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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 나이너스, 캘리포니아를 만들다.

 

* 포티 나이너스(forty-niners) : 1849년 즈음 금을 찾으러 캘리포니아에 온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샌프란시스코 미식축구팀의 이름도 forty-niners라고 하니 그 당시 사건이 미국 사회에 주는 영향력을 알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에 삽시간에 퍼졌고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왔습니다. 1850년 9월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정식적인 한 주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금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캘리포니아는 명백한 멕시코(Mexico)의 땅이었는데요. 전쟁을 통해 땅을 넓혀가고 있던 당시 상황으로 인해 금이 발견된 지 5개월 만에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1858년 ∼1875년 콜로라도나 네바다 등지에서도 일시적인 골드러시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콜로라도의 덴버(Denver)라는 도시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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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채굴양보다 더 많은 금을 채취

 

이러한 골드러시가 미국 경제에 주는 영향은 대단했습니다. 19세기 초반까지 주요 금 생산국이 아니었던 미국이지만 골드러시 이후 미국의 금 생산량은 484,000온스로 이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하였고, 1849년은 1,935,000온스로 생산량이 폭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에 따른 해외 자본 유입으로 미국의 철도망이 증가했고, 철 생산량과 석탄 생산량까지 폭증하며 바야흐로 경제 호황기를 맞이하게 되죠. 1848년부터 1860년까지 미국에서 채굴한 금의 양이 지난 150년간 전 세계에서 채굴한 금의 양보다 많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미국은 정녕 자연의 축복을 받은 땅이 틀림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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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골드러시의 영향은 증권 시장으로 확대

 

골드러시로 인해 성장한 미국의 산업은 증권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증권 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팽창하게 된 것이죠. 그 당시 증권을 거래할 수 있던 곳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였습니다.

#1. 이론편.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주식의 역사

* 뉴욕증권거래소 편을 참고해보세요!

 

하지만 이곳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선 멤버십이 있어야 했습니다. 멤버십 제도로 운영 중이던 뉴욕증권거래소에 멤버십이 없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이죠.

 

1903년 뉴욕 증권거래소(NYSE) 앞 풍경

멤버십이 없는 사람들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길거리 앞에 좌판을 만들어 마치 물건을 팔 듯 주식을 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외 거래(Over the counter)라는 말은 이러한 주식 거래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었죠. 장외 거래자들은 1911년 뉴욕 장외거래소(NYCE)를 설립하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어 제2의 증권거래소를 조직했습니다.

 

1921년 트리니티 거리 뒤편 빌딩에 입주, 마침내 야외생활을 청산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뉴욕 커브 마켓(뉴욕 비공식 증권 거래소)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이 되던 거래소는 1929년 뉴욕 커브 거래소로 이름을 개명하게 되었고, 마침내 1953년 미국 증권거래소(AMEX)로 이름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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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소(AMEX) 혼돈의 시대를 맞이하다.

 

2008년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초래한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나게 됩니다. 시장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여타 증권거래소를 흡수하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러한 기회를 틈타 2008년 10월 1일 AMEX를 인수하게 됩니다.

 

합병 이후 AMEX는 2009년 3월 NYSE Amex Equities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2년 5월에는 NYSE MKT LLC로, 그리고 2017년 7월 현재의 NYSE American으로 이름이 변경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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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American의 내부 모습

ETF는 AMEX에서 시작

 

이러한 미국 증권거래소(AMEX, NYSE American)는 오늘날 미국 증권거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상장이 까다로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달리 비교적 소규모 회사, 다양한 파생상품, ADR(미국주식 예탁증서, American Depository Recelpts), ETF(Exchange-Traded Fund) 및 기타 금융 상품을 취급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나스닥과 비교해보자면,

 

나스닥(NASDAQ)의 경우 최근 3년 동안(2번의 회계연도) 100만 달러 이상의 세전 이익을 거둔 기업이 등록 가능하지만, 아멕스(AMEX, NYSE American)의 경우 자본금 4억 달러(약 50억) 이상, 세전 순수익 75만 달러(9억 원) 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하기에 자금력이 부족한 신생 회사들이 아멕스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상장 비용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비해 저렴합니다.

 

약 1억 2500만 주를 발행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아멕스(AMEX)	나스닥(NASDAQ)	뉴욕증권거래소(NYSE)
5만 달러	9만 500달러	50만 달러

위에 보이는 표와 같이 상장비용이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신규 상장하는 회사들에게 크게 매력적인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멕스(AMEX)가 주로 취급하는 상품에 ETF가 있다고 위에 설명이 되어 있는데, 지금은 흔히 거래되고 있는 ETFs(Exchange Trade-Fund, 상장지수펀드)는 1993년 미국 증권거래소(AMEX)에서 최초 거래된 상품입니다. ETF는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였고 이는 AMEX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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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길거리 좌판에서 시작했던 미국 증권거래소(AMEX). 1993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ETFs 상품을 내놓으며 성장을 거듭한 AMEX. NYSE와 합병되어 NYSE American이라고 불리고 있는 지금, 어떠한 성장동력을 발휘하여 그 입지를 공고히 다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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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미국 주식이야. 프로젝트 미국 주식의 역사 - 아멕스(AMEX)의 탄생과 성장 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업무로 인해 포스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다음 포스팅은 미국 주가지수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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