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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미국정치 & 역사

보스턴 차 사건 - 미국주식 투자자를 위한 미국 인문학

by 딱! 1분 뉴스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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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티 파티의 진실

 

보스턴 차 사건이라 알고 있지만 왜곡된 사건을 알고 있는 바로 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부자아빠 레온시아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알아보았던 보스턴 학살에 이어 보스턴 차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주식 투자자를 위한 인문학 이야기 첫 번째. 미국 혁명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점점 혁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시간에는 선언령(Declaratory Act)과 보스턴 학살 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선언령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의 마음속에는 영국 정부에 대한 불편한 감정들이 싹트고 있었는데, 보스턴 학살 사건으로 인해 불만이 표면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은 독립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불만이 커진 것뿐이었죠.

 

이제 오늘의 이야기. 보스턴 차 사건 이야기 시작합니다.

 

보스턴 항구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을 위한 홍차법(Tea act) 제정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은 당시 식민지 주 정부(각 스테이트)에 속해있으면서, 정치적으로는 영국 정부에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영국 의회가 1766년 선언령(Declaratory Act)을 통과시키며 법적인 절차는 영국 의회의 것을 따르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 영국 의회에서 1773년 홍차법(Tea act)이 통과됩니다. 

 

홍차법은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유통되는 홍차의 가격을 통제한 법안이었습니다. 당시 홍차는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커피처럼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일상 속 작은 행복이었죠. 그런데 이러한 홍차법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고통을 받았느냐? 그건 아닙니다. 홍차법은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유통되는 홍차의 가격을 강제적으로 고정시킨 법안인데 이 법안으로 인해 홍차 소매가격은 안정화되어 아메리카인들은 저렴한 가격에 홍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서민들은 법안을 환영했습니다.

 

안 그래도 7년 전쟁으로 인해 국가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영국 정부에서 왜 이런 법안을 통과시킨 걸까요? 여기에는 영국과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활동하던 밀수꾼 및 중간 거대 상인층의 홍차 밀수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당시 영국 정부는 동인도회사를 통해 홍차를 공급받아 유럽전역과 식민지아메리카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간 유통을 담당하는 거대 상인들은 정식루트를 거치지 않은 홍차들을 독과점해 홍차 시장판매가를 조정하며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독과점하는 세력으로 인해 홍차값은 오를대로 올랐는데 정작 세금은 잘 걷히지 않으니 영국정부는 이른바 홍차법을 통해 가격을 동결시켜 정식 루트로 판매되는 홍차를 구매하도록 유도했던 것입니다. 이는 홍차의 가격을 안정시켜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밀수꾼들과 거대 상인들에게는 그러하질 못했죠.


 

1773년 12월 6일, 보스턴 항구 

 

거대 상인층, 실력 행사를 하다

 

홍차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던 거대 상인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돈 앞에 보이는 것이 없던 것이죠. 이들은 식민지 아메리카의 좀도둑, 전과범 등을 아메리카 인디언으로 분장시킨 뒤 보스턴 항구로 향했습니다. 인디언으로 분장한 일명 패거리 집단은 항구에 불을 지르고 총을 쏘며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당시 영국에서 수입된 홍차를 싣고 있는 배를 탈취해 홍차 약 40 여톤, 상자로 치면 300여 개의 홍차 상자를 바다에 버려버린 것입니다. 홍차로 인해 바다 색깔이 탁해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막대한 양의 홍차가 바다에 버려진 것입니다. 이날 소란 행위로 인해 동인도회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란 행위를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이 지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소란을 피운 배후에 홍차 가격을 조정하던 밀수꾼들과 거대 상인들이 있었다는 것은 지나가는 사람 누구를 물어봐도 알 정도였으니까요. 당시 아메리카의 지식인들은 이러한 행위를 보고 아메리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멍청한 짓이라며 맹비난하였습니다.


 

 

영국 정부, 마침내 식민지를 징벌하는 법안을 세우다.

 

1773년 12월 보스턴 항구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식민지 아메리카의 홍차 가격은 폭등하게 됩니다. 아메리카인들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절망에 빠진 아메리카인들은 영국 정부에 이를 배상하기로 결심하고 일부 국민들이 성금을 모아 이를 영국 정부에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처음에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은 밀수꾼들과 거대 상인들을 상대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당장 홍차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러한 분노는 점점 영국 정부로 향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식민지 아메리카의 지식인들도 홍차법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아메리카의 주 정부와 상의하지 않았던 것에 불만을 품기 시작합니다.

 

이런 와중에 영국 의회는 1774년 6월 참을 수 없는 법(Intolerable Acts)을 제정하기에 이릅니다. 참을 수 없는 법은 영국이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의 저항을 차단하기 위해 세운 최고 레벨의 법이었습니다.

숙영법 미국 식민지에 주둔한 영국군을 시민들의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함
메사츄세스 정부법 식민지 아메리카 주 의회에서 임명하던 의원 선발권을 영국국왕에게 이양
보스턴 항구법 보스턴 차 사건 관련 손실 보상시까지 보스턴 항구 폐쇄
재판법 식민지인이 고소한 영국인 관리 및 군인은 영국에서 재판

위 사진에서 처럼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의 손과 발, 입을 모두 빼앗아간 법이었습니다. 특히 보스턴 차사건이 일어났던 메사추세스 주정부를 강력하게 속박한 법이었습니다. 결국 이 법안으로 인해 보스턴 항구에서 일어난 사건과 유사한 폭동은 아메리카의 항구도시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되고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뉴욕 등에서는 시위대와 영국군 간의 충돌까지 벌어지며 불만이 폭주하게 됩니다.

 

식민지 아메리카의 몇몇 지식인들은 영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복종을 선택했지만, 다른 이들은 어떻게 저항할지 고민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독립보다는 정당한 대우를 해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독립이라는 제3의 노선을 선택하려 하기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스턴 차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미국 전역의 혁명의 움직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스턴 차 사건은 영국 정부와 의회의 강한 불만을 품게 하였고, 이로 인해 참을 수 없는 법이 제정되며 식민지 아메리카인들의 삶을 속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몇몇 지식인들은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제3의 노선인 독립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대로라면 보스턴 차 사건은 영국 정부에 항거하는 미국인들의 독립운동 중 하나였는데요. 실상은 이와 매우 크게 달랐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식민지 아메리카의 독립을 향한 첫걸음 제1차 대륙회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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