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와함께가볼만한곳, 비오는날가볼만한곳)

대전아쿠아리움, 아이들과함께 가볼만한 곳

안녕하세요. 레온시아입니다. 주말 나들이 어디로 가실지 고민하고 계시죠?
요즘같이 더운 날 아쿠아리움은 어떨까요?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대전 아쿠아리움 이용요금

성인 21,000원, 어린이 17,000원입니다. 티몬 등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시 성인 14,800원, 어린이 14,500원에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인기 있는 악어쇼 관람은 추가 요금 6천 원이 부가됩니다. 평일, 주말 관람시간을 미리 참고해서 이용해 보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시간의 변동이 있는데요. 평일은 오후 1시 ~ 저녁 6시, 입장 마감은 5시까지입니다.

주말 및 공휴일은 정상운영입니다.

대전 아쿠아리움은 정말 그 크기가 남달랐는데요. 일산, 제주 아쿠아리움보다 더 큰 규모였습니다. 천천히 관람을 한다면 약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긴 코스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께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셔서 오셔야 합니다. 그만큼 볼 것도 많아 재미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가짜 모래사장 길을 걷다 보면 먼저 한국관이 나옵니다. 한국관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잉어, 붕어, 메기 등 강의 하류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친구들이 가장 먼저 우릴 반겨줍니다. 친근한 물고기들이네요.

한국관은 상류, 중류, 하류를 구분하여 물고기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냇가에서 잡은 물고기들이었다고 설명해주니 친근하게 다가가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을 배울 수 있어요.

한국관의 끝에는 국내 유입된 외래종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배스, 블루길, 보석거북, 붉은 귀 거북 등이 있었습니다. 붉은 귀 거북은 집 근처 공원의 연못에도 있던 친구들인데요.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생태계가 교란되는 개념을 설명해주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코너였습니다.

황제 물고기, 박쥐, 두더지쥐도 있어요.

다음은 아시아관입니다. 맹그로브 숲의 물고기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실제 맹그로브 나무 군락에 온 것처럼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맹그로브 군락이 지구의 허파라는 개념을 설명해주며 재미있게 관찰을 합니다. 허파가 무엇인지 설명해주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여러 가지 궁금증이 많이 생기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아서 아쿠아리움 방문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물을 부르고 세상에서 가장 비싼 관상용 물고기로 알려진 아로와나가 있었습니다. 넓은 수족관을 유유히 헤엄치는 아로와나의 모습을 보며 재물과 복을 빌었습니다...황제 물고기라고도 한다네요. 대전 아쿠아리움에는 물고기 외에도 다양한 파충류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모니터 종류인 알거스 모니터라고 하네요. 책에서만 보았던 파충류들을 실제로 보면서 비늘과 발톱의 단단함을 관찰해봅니다.

게다가 박쥐도 있었습니다. 박쥐는 태어나서 처음 보았는데요.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와 연결지어 관련 내용을 설명했는데, 아쉽게도 관심은 없었습니다.

독사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어요.

아프리카관에 왔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본뜬 투명한 피라미드 수족관이 우릴 맞아줍니다. 대형 냉풍기가 근처에 있어서 시원하게 관람을 했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다양한 종류의 거북이들이 있었고요.무시무시한 바이퍼(독사)도 있었습니다. 머리가 삼각형, 코에는 뿔 누가 보더라도 독사였습니다. 게다가 저 눈 보이시나요? 저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어서 사진 찍으면서도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멸종위기 동물들을 볼 수 있어요.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물고기들도 전시가 되어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관람이었습니다. 유치원생에게 멸종이라는 개념을 일깨워주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환경을 오염시키면 북극곰과 같은 친구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을 하니 나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관람을 하였습니다.

신기한 올빼미부터 물고기 잡기 체험까지 가능한 아마존관

아마존관입니다.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분위기입니다. 가면 올빼미라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생긴 게 가면을 쓴 것과 같은 모습이었는데요. 올빼미를 처음 봐서인지 기념촬영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디즈니 파자마 삼총사에 올빼미아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 이야기를 하며 변신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ㅎ 딸아이랑 저녁에 자면서 어떤게 가장 기억에 남았냐고 물어봤는데 '올빼미를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처음보는 올빼미가 신기했나 봅니다.

바로 옆에는 식인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니아가 있었습니다. 영화 피라냐가 생각나면서 무서웠는데, 딸아이는 물고기가 사람을 먹는다는 것이 신기했는지 흥미롭게 관찰을 했습니다.

아마존관에는 물고기나 장수풍뎅이 유충을 직접 잡아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체험하는 시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즐겁게 체험을 하며 물고기를 잡기 놀이를 합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재빨라서 아무도 잡는걸 못 봤네요. 바로 옆에는 손 씻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긴 터널을 지나니 물고기 쇼를 관람할 수 있는 광장이 나왔습니다. 다이버가 먹이를 주며 물고기들을 불러모았습니다. 다이버의 수중탐사 시간에 맞춰 광장으로 가시면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악어쇼는 재미있었지만 공연장이 정말 더웠어요.

3층으로 올라와 악어쇼를 관람했습니다. 악어쇼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어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태국에서 오신 조련사분이 악어 입에 손을 넣기도 하고, 머리를 넣기도 하는데 저는 긴장이 돼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일반인 관람객 2분이 실제 무대에 나가서 조련사분의 쇼를 도와주시는데 정말 많이 긴장되고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못했을 거예요. 궁금하신 분은 악어쇼를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악어를 위한 습도를 유지 중이어서 내부 온도와 습도가 무척 높고, 마스크 착용까지 하여 관람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먹이도 주고 맹수를 가까이서도 볼 수 있어요.

악어쇼 관람을 마치고 먹이 체험을 해보았습니다.당근을 먹는 친구도 있었고, 사막여우와 같이 육식(밀웜)을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귀여운 토끼 친구들도 있었고요. 라쿤과 호저, 사막여우 같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3층 야외체험관에서는 맹수들도 있었는데요. 사자, 하이에나, 호랑이, 스라소니 등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관람하는 거리가 1m 내외였는데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위용이 대단하더라고요. 무서워서 얼른 보고 나왔습니다.

관람시간 2 ~ 3시간정도 소요

이렇게 관람을 하고 보니 어느덧 2시간이 흘렀더군요. 첫 방문이어서 이것저것 보고 싶어 꼼꼼하게 보지 못하고 스윽 지나가며 관심 가는 친구들만 관찰을 많이 했는데요. 아이들이 좀 더 커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쯤이면 더 오랜 시간 관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쿠아리움이라는 이름과 달리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에 담지 못한 것들이 더욱 많은데요.

우리나라 다른 아쿠아리움보다 볼거리가 많고 즐길거리가 많은 대전 아쿠아리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대전 아쿠아리움 방문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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