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동산 이야기, 내 집 장만할 수 있을까?
신혼희망타운
뉴스를 보면 하루 종일 부동산 이야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나라는 조선시대부터 부동산이 있냐 없냐에 따라 노는 물이 달랐습니다. 소작농(전월세, 반전세)은 일 년 내내 남의 땅 일궈서 수확해봤자 가을에 거둔 곡식(오른 집값)은 밭주인(집주인)이 다 가져가니 괭이질해서 농사짓던 조선시대나 트랙터로 농사짓는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 시절 농부들은 내 땅 하나 가지면 그렇게 좋아했다던데, 지금은 그게 집으로만 바뀌었네요.
도대체 집(이라 쓰고 아파트라 읽는다)이 뭐길래 대한민국이 이리 술렁술렁 거리는 걸까요? (사실 집은 전 세계적인 문젯거리입니다.)
저도 집이라는 것이 본디 내 몸 하나, 우리 가족 누울 자리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식 키우다 보니 맹모삼천지교라고, 좀 더 좋은 곳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고 싶고 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더군요.
하얀 대리석 바닥의 깨끗한 아파트
하루는 딸아이와 유튜브로 강아지 동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정말 순수하게 말하길 '아빠! 우리도 저 집처럼 새하얀 집으로 이사 가자. 웅? 웅?! 저거 정말 예쁘다.'
네. 그 집은 바닥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언뜻 봐도 60여 평이 넘는 고급 아파트였습니다. 지역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겠지만, 조금만 뛰어도 층간소음이 유발되는 지금의 강마루 바닥 아파트보다는 훨씬 비싸 보였습니다. '그래! 아빠가 사줄게. 저기로 이사 가자!' 호기롭게 대답은 해주었지만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을 보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결혼 7년 차의 중고 신혼
저희 부부는 결혼한 지 7년이 되었습니다. 집안 가득했던 신혼 사진은 딸아이 사진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 신혼이란 단어를 쓰기엔 시기가 많이 지났고 어느덧 OO아버님, OO어머님으로 불리는 게 편한 3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엄마, 아빠 누구나 다하는 고민 '집'
저희 부부도 이 집으로 인해 많은 수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였습니다. 교육환경, 가격, 전세, 매매, 직장과의 거리, 집 상태, 평형 등등 고민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는 문제였죠. 수중에 있던 돈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이라고?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 무렵,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합니다. 위례 신혼희망타운 분양, 3억 9천만 원부터
위례에 3억 9천이면 괜찮은 거 아닌가? (물론 돈은 없었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은 자격기준이 있었다.
관심이 있어 신혼희망타운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본 자격 1. 신혼부부 :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무주택세대 구성원. 아니 그럼 우리도 해당되는 거 아닌가?!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있고, 총자산, 소득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유치원 다니는 딸아이를 둔 부부였지만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신혼부부였던 것입니다!
자녀를 키우기에 좋은 주거환경
사진과 같이 신혼희망타운 7대 특화방안이 제대로 시행될지는 미지수이나, 1. 국토교통부 x LH가 함께하는 국책사업인 점, 2. 국가에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부동산 정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 (부동산 관련 뉴스 댓글을 보면 신혼부부 아니면 집 사지 말라는 이야기냐 라는 댓글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만큼 신혼부부 대상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 3. 7대 특화방안에 따르면 정말 자녀 키우기 좋은 요소가 많다는 점
이 3가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몇 번의 낙방 끝에...
신혼희망타운을 계약하다.
고양 지축 A-1BL 신혼희망타운
우리 가족의 집이라는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비록 하얀 대리석 바닥의 크고 넓은 고급 아파트는 아니었지만,
1.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 가격
2. 초품아, 중품아 등 가까운 등하교
3. 서울과 인접한 위치
4. 주변 상권이 조성된 좋은 입지
5. LTV 70%를 1.3%의 금리로 30년 대출 등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반면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1. LH 브랜드
2. 작은 평수
3. 모기지 가입으로 인한 수익 공유 등입니다.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의 공급을 확대 예정
올해도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은 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례, 과천, 지축, 장항 등이 좋아 보이네요.
신혼희망타운 입주자격, '만 6세 이하 자녀 가구'까지 확대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에게만 주어졌던 분양형 신혼희망타운 입주자격을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까지 확대
news.v.daum.net
얼마 전 국토교통부에서 신혼희망타운 입주자격을 완화했다고 발표하기도 하였죠. 그만큼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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